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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습

2024년 나는 무엇을 했는가

onaeonae1 2024. 12. 29. 18:33

올해 있었던 사건들 & 정리

 

많은 개발자 분들은 회고를 진행한다. 나는 아직 그정도로 좋은 개발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, 개발자로서의 회고가 아닌 그냥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으로서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10개 정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.

 


1. 감기로 꽤나 고생
- 1~2월 동안 거의 6주 가까이를 감기로 고생했다.
- 건강 관리가 매우 중요하단 것을 알 수 있었다.

2. 막 학기 & 취업 준비 시작
- 24년 1학기는 건국대학교에서의 막학기였다..
- 많은 회사들에 지원하고 떨어졌었다. 면접 준비와 코테 준비는 정말 꾸준히 해야 한다.
- 수업 중엔 "대학생을 위한 금융상품의 이해" 과목이 가장 유익했고 열심히 공부한 것 같다.


3. 토익 스피킹 취득
- 처음으로 어학 자격증을 따봤다.
- 지하철 왔다갔다 하는 시간동안 유튜브로 연습했었고 생각보다 좋은 결과가 나와서 좋았다.
- 바쁜 상황에서 자격증을 따야하는 경우 이런식으로 남는 시간을 활용해보면 좋을 것 같다.

 

AM!


4.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: unifest

- 학교에서 스프링으로 처음 프로젝트를 시작해봤다
- 회사 일 + 팀 프로젝트 이외에 아예 사이드로 해본 건 처음인데 재밌었다
- 앞으로도 계속 조금씩 개선해보고자 한다

5. 졸업 & 취준 실패
- 목표로 했던 대기업들에는 취업에 실패했다-> 코테떨 1차면접떨 등등
- 부트캠프  + 중소기업을 몇 개 붙어서 고민하긴 했다 (너무 멀거나/SI거나/아웃풋이 애매하거나)
- 결국엔 기존에 알바하던, 예전에 일했던 회사로 가기로 결정했다 (일하는 재미 자체는 확실하니깐)
- 하지만 새로운 도전을 하지 못했다는 점에서 떳떳하지 못하다고 생각한다.
- 그리고 열등감이랑 조급함이 생겨서 이건 언제 고쳐질지 모르겠다.

6. 돌아온 회사에서의 근무

- 예전에도 했던 ASM 솔루션 개발을 다시 하게 되었다. -> soojibee
- 기존 서비스 수정 + 신규 기능 개발 + 아키텍처 개선 등 업무적으로는 정말 재밌게 일했던 것 같다
- 백엔드 업무 + 보안 업무가 혼합된 형태 정도로 설명할 수 있을 것 같다.
- 크게 집중한 부분은 서비스 간 안정성,효율성 개선이었다.

6-1. CQRS & CDC
 -> MSA 로 구성되어 있는 상황에서 서비스간 데이터 정합성을 위해 사용
 -> 기존에는 BFF를 사용했는데 네트워크 지연이 너무 많이 발생해서 이걸 사용함

6-2. 엔진 고도화
 -> 담당하던 업무인 정보 수집, 공격 자동화와 관련하여 이슈를 해결,
 -> 성능 최적화 + 신규 기능 개발 + 타 서비스와의 상호작용 커버에 집중
 -> 더 많은 데이터를 더 정교한 형태로 획득하고, 궁극적으로 사용자가 원하는 보안 위협 정보를 제공하고자 했다.

6-3. Python 기반 백엔드 개발
-> 앞서 언급한 엔진들의 경우 일부 역할, 책임이 변경됨
-> 기존에 KAFKA Consume & TASK 만 수행하던 것을 넘어서 직접 데이터와 request 를 handling 할 필요 존재
-> FastAPI를 사용해서 해당 부분을 커버함. 
-> 물론 아직 더 숙련되어야 한다고 생각한다.

6-4. 기술 부채 갚기
 -> 서비스 개발 장기화에 따라 방치된 기술 부채들을 해결
 -> 특히 기술적, 시간적 문제로 미뤄두었던 문제들을 해결했었음


7. 퇴근하고 공부하는 습관을 유지
- 일에 최선을 다하고 퇴근하고 공부하고 사이드 플젝하는 생활을 4달 정도 했었다
- 퇴근하면 처음에는 학교 도서관을 갔었다가 이동 시간 손실을 줄이기 위해 그냥 회사앞에서 공부했다
- 하루에 2끼 사먹긴 좀 그래서 매일 1끼 정도로는 도시락을 챙겨갔다.
- 그러면서 코테도 보고 면접도 보고 나름 효율적인 생활을 했다. (최종 합격으로 이어지진 못했지만)
- 코테의 경우 내가 못푸는 알고리즘들을 이론 재확인 + 파생 문제들 무한 반복을 돌렸다.
- PQ, 그래프 탐색, DP 에 집중했다.
- 사이드 플젝은 기존에 했었던 unifest 에 집중했었다.

 

나름 열심히 했다



8. 사이드 프로젝트 실제 사용

- 상반기에 학교 사람들이랑 만들었던 프로젝트는 축제 관련 앱이었다.
- 나는 웨이팅 기능을 담당해서 개발했었는데, 이걸 충주의 모 학교에서 실제로 사용하는 일이 생겼다.
- 그래서 연차를 쓰고 팀원들과 해당 축제에 부스를 차리고 트러블 슈팅을 하러갔다.
- 그런데 에러가 터지는 일이 없어서 그냥 여유롭게 즐기고 왔던 것 같다.
- 지금까지 회사일을 제외하고 이렇게 내가 만든 것을 실제 사용자를 확보하는 경험은 처음이었다.
- 심지어 사용자들과 직접 마주하고 의견을 들으니 뭔가 형용할 수 없는 보람을 느낄 수 있었다.
- 사이드 프로젝트는 개발자라면 왠만해서는 계속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.

- 단순히 포폴용이 아닌 실제 사용자의 경험과 이어질 수 있다면 더 좋다.

 

학교가 참 예쁘다



9. 최종 면접 실패
- 열심히 하다보니깐 어떻게 최종 면접까지 가는 일이 있긴 했다.
- 1차 기술 면접이 거의 3시간 동안 진행되었는데 꽤 잘 커버했다고 생각했다.
- 그리고 최종 면접에서는 인성 질문을 한 4개 정도 받았는데 지금 생각해보면 답을 하나도 잘 한게 없다.
- 일단 어느 회사에 지원하던 지원 동기나 적합성을 단순히 직무로만 커버하면 안 된다는 것을 알 수 있었다.
- 내가 지원하는 회사는 보안이 아니라 다른 산업 쪽이었고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득시키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다.
- 결국은 전략과 가치관의 문제다. 지원 동기와 해당 산업/회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는 당연하다.

-특히 왜 이직하려고 하는지 확실하게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.

그에 대한 직무 적합성이나 내 경쟁력을 어필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.
- 항상 관심을 갖고 세밀하게 조사하는 습관을 갖춰야 한다.

 

슬프다



10 . 주식 투자 본격적 시작
- 예전에 벌어둔 돈을 놀랍게도 다 현금으로 들고 있었다. 
- 대략 5천을 현금으로 들고 있었으니깐 많이 손해를 본 것이다.
- 이걸 일단 ISA 부터 연 한도만큼 채웠다.
- 직접 구매로는 ETF 위주로 schd + qqqm 반반 이렇게 해서 매달 구매하도록 설정 + 여윳돈은 단일 종목 단위 구매
- 생각보다 수익이 아직까진 괜찮다. 지출을 더 줄이고 꾸준히 이렇게 구매하려고 한다.
- 근데 요즘은 환율이 많이 어려워져서 국장을 일부 구매하긴 했다. 장기투자 목적으로 괜찮을진 미지수다.

총정리
- 시간관리, 경험정리의 중요성을 알 수 있었다.
- 결국은 꾸준한 습관과 시간 투자에서 결과를 만들어 낼 수 있음을 깨달았다. (물론 운을 무시할 순 없다.)
- 일단은 공백기 없이 일하고 있다는 것 하나만큼은 다행이라고 생각한다. 
- 내년이 되면 곧 경력3년이 된다. 그에 맞는 실력을 갖추고 커리어 발전을 이어나가고 싶다.
- 열등감과 조급함은 계속 심해지는 것 같은데, 이건 성과를 내기 전에는 어쩔 수 없다고 생각한다.

내년에 하고 싶은 것들
- 정보처리기사와 어학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.
- llama 를 사용해서 뭔가를 만드는 사이드 프로젝트를 현재 기획중에 있는데 잘 해보고 싶다.
- 논리적으로 명확하게 말하고 정리하는 습관을 갖기
- 주기적으로 경험을 정리하고 꾸준히 공부하는 습관을 유지하기
- 지출을 줄이기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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